공장용지 부족난 해소로 2조6000억원 신규 투자

 

[여수/위종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이 공장용지증설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22일 롯데케미칼(주) 공장용지로 개발할 예정부지에서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6개 기업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주철현 여수시장, 이용주 국회의원, 도․시의원, 인근 주민과 산단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식전행사, 대표회사 및 관련기관장의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기공식 세리머니(ceremony)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 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산단 입주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고자 해도 공장용지의 부족으로 많은 애로를 겪어 왔다.

이에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및 관련회사들은 부족한 공장용지의 해소를 위해 2009년 9월 ‘여수국가산단개발 변경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정부도 2013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단 내 일부 유휴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 증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여수시가 협업을 통해 규제완화를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30일 공장용지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공장용지가 조성되고 첨단공정의 공장이 신․증설될 경우 간접고용 120만명과 직접고용 436명 등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2조6000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치사를 통해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동북아 석유화학단지의 중심축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 경제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제2의 엔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기업들의 아낌없는 투자와 관계자들의 열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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