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앉아 있는 1학년 학생 눈과 등 여러 차례 구타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연향중학교 1학년 운동부 학생이 태권도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말썽을 빚고 있다.

태권도부 김 코치(43)가 지난달 27일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김 모(12)군의 눈과 등을 여러 차례 구타해 김 군은 진단 2주가 나와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향중학교는 태권도부 코치와 아무런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비용도 지원해 주었으며, 실내체육관을 사용하게 해주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김 코치가 김 군을 구타하기 전에 2학년~3학년 2명의 학생이 운동을 하지 않겠다던 김군을 끌고 가려는 과정에 무릎을 다치게 했던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으며, 2학년 학생이 김 코치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코치는 체육관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태권도 5단증을 소유하고 금당지구에서 C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현재 관원들을 60~70여명을 가르치는 지도자 입장에서 무방비 상태인 학생을 폭행해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김 군의 부모는 “앉아 있는 애를 상대로 발로 눈을 차고 등과 목을 폭행했다”며 “운동을 가르치는 지도자 입장에서 아동학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억울하고 분해 지난달 27일 밤에 고소한 상태다”며 “반드시 죄 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고 분개했다.

이에 김 코치는 “2명의 학생들이 발과 손으로 때리고 그런건 아니었다”며 “고의적으로 끌고 잡아 당겼던 것은 아니고 운동을 같이 하자는 과정에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코치는 또 “학생들 잘못은 아니고 전적으로 내 잘 못이다”며 “학교 벤치에서 훈계를 하는 과정에 우발적으로 허벅지와 눈, 등, 목을 구타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군의 부모는 김 코치를 경찰에 고소해 순천경찰서에서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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