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보존 관리 기초자료 활용기대..

[순천/남도방송]순천만 습지 보호 지역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와 두루미류의 월동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는 멸종 위기종인 흑두리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긔철새들이 순천만을 중요 월동지로 찾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번 조사 목적은 겨울철 순천만을 찾는 철새의 종류과 개체수, 분포, 서식지 이용 등을 조사, 철새 및 서식지의 보전과, 환경개선, 습지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순천만에 도래한 겨울 철새는 총 123종으로 최대 1만9401개체가 확인됐다.

또 두루미류는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등 4종 350여 개체가 도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는 전세계 생존 개체수의 3.6%, 검은머리갈매기는 24.7%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노랑부리저어새, 시베리아흰두루미, 가창오리, 매 등 총 23종 2,691개체의 희귀 철새들이 순천만을 중요한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에서 2000년 겨울철새 도래 현황과 비교한 결과 올해 도래한 겨울철새 중 물새류 종수는 10년간 평균 26종보다 많은 35종이 관찰됐다.

주요한 우점종은 청둥오리와 민물도요, 혹부리오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기러기목과 도요목의 철새들이 주류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간되는 철새 보고서는 글로벌 생태관광지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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