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정보공유 및 문화 교류 약속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시장, 조충훈)가 대만 관두자연공원과 대한민국 순천만습지가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2일 순천만관리센터 문용휴 소장, 대만 관두자연공원 제프 예 부장을 비롯한 아시아 습지관리자 워크숍 교육생 20개국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협약이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람사르협약 이행을 위해 생물 서식지 보전 주요정책, 생태관광 활성화 우수사례, 생태정보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교류하고 학생들을 위한 공동 환경 캠프, 생태축제, 학술워크숍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관두자연공원에서 해마다 지구온난화와 자연생태계의 훼손 등 동시대적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옥외자연조형물전(Guandu International Outdoor Sculpture Festival)과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를 연계해 생태와 문화적 교류도 확대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문용휴 소장은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 습지관리자 워크숍이 인연이 되어 올해 3월부터 대만관두자연공원과 사전 준비회의를 거쳐 일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며 “호남권 최초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통해 아시아 주요 습지센터들과 국제교류를 강화해 서식지 복원, 생태조사, 습지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관두자연공원은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 북서쪽 베이터우 지역의 서쪽 끝자락 딴수이강 하구에 위치한 전형적인 강하구 기수역이며 갯벌과 맹그로브 숲, 갈대 숲, 담수습지, 염습지, 논이 조화를 이룬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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