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정책 높은 평가 받아 조충훈 시장 그린대사로 임명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가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4일 시는 ‘순천만의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이라는 프로젝트로 응모해 500개 이상의 후보자들과 경쟁해 당당히 친환경실천부문에 선정돼 지난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의사당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굴뚝 산업이 아닌 자연과 생태가 시대정신이라고 보고 연안, 갯벌 등 방치된 생태계를 창조적인 역발상으로 생태 보전 정책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충훈 시장은 성공적인 환경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려 환경보호를 추진하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도움을 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그린대사에 임명됐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유럽연합(EU),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대회로 1994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하는 대회이다.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해 매년 세계 친환경 우수 사례의 성과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속성을 향상시킨 기업, 정부 및 지자체 등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세계5대 연안습지 순천만 습지를 보전하고자 도심이 순천만으로 확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정부가 인정해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지켜내 온 순천만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순천만국가정원까지 생태에 투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또 생태 보전 결과 지난해 흑두루미가 1432마리가 찾아와 국내 최대 흑두루미 도래지가 됐으며, 54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 역할을 했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은 순천만과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이 시민들과 함께 가꿨던 자연과 생태의 모델이며, 순천만이 가장 잘 보전된 습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생태와 자연 그리고 21세기 시민의 행복에 대한 해답은 순천에 와서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월 30 중국 은천시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 시상식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생태와 문화로 아름다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창조성과 시민참여가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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