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임종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외주파트너사가 하청업체들로부터 10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받아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순천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10여 년 동안 18억 3천만 원이 넘는 뒷돈을 챙긴 외주파트너사 경영진 2명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중장비, 운송, 주유업체 등 3곳에 부풀려진 대금을 지급하고 이후 세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차명계좌나 현금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왔다.

이들은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는 우월적 위치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에 하청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리베이트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경영진들은 리베이트 금액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서류를 경찰에 제출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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