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3일 kt와 무선 인터넷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170곳에 30억 투입

[전남도/김규봉 기자] '전남 관광 마음껏 즐기고 멋진 사진이나 동영상은 무료 와이파이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자랑하세요.'

전라남도와 kt전남고객본부는 23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권민용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광지 무선 인터넷(Wi-Fi)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라남도는 사업 대상 관광지를 선정하고, 연도별 사업 계획을 수립하며 사업비를 집행한다.

kt는 선정된 관광지에 무선 인터넷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 수행 결과를 매년 전라남도에 통보한다.

사업비는 2019년까지 3년 동안 전남 주요 관광지 170개소에 29억 8천8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이 각각 25%, kt가 50% 부담한다.

사업 시행을 위해 전라남도는 주요 관광지 111개소, 도시공원 30개소, 야영․캠핑장 18개소, 여객선터미널 11개소에 대해 이미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끊김 현상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SNS에 올릴 수 있어 전남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민용 본부장은 협약식에서 “무선 인터넷(Wi-Fi) 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객에게 최상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도와 상생 발전을 위해 협업모델을 계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도지사는 “kt와 민간기업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전남지역 휴대전화 불통 마을 49%를 해소하고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대상사업지역 중 88%를 확충한데 이어 올해부터 무료 와이파이지역 확대사업을 하게 됐다”며 “무료 와이파이 확대 사업을 통해 멀고 불편하다는 전남의 이미지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들을 서둘러야 완도에서 4~5월에 열리는 국제해조류박람회 때 그 혜택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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