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복지부 시범사업 선정돼 5월부터 순천․장흥․장성서 서비스

[전남도/김규봉 기자] 전라남도는 스마트폰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순천시, 장흥군, 장성군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8일까지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대상 기관을 공모를 거쳐 순천시, 장흥군, 장성군을 포함해 전국 35개소를 선정했다.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추세 등을 반영해 건강검진 결과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 건강위험신호가 1개 이상 있는 사람(환자 아님)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자신의 건강 상태·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전문가 상담을 먼저 받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기(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 등)를 무료로 지급받아 모바일 앱을 통한 건강관리를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수치, 건강생활실천 여부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보건소에 전송되면, 보건소는 이 정보를 분석해 모바일 앱을 통해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미션과 월 3~4회의 건강․운동․영양․금연 등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6개월 후 서비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건강 위험요인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건강관리계획을 제시받는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은 연령·소득에 제한 없이 보건소별로 100여 명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며, 만성질환위험이 있는 주민 또는 직장인은 전남지역 시범보건소(순천·장흥·장성)를 3~4월에 방문해 등록하면 5월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수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모바일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는 시급히 예방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시간이 없어 건강관리에 소홀한 사람 등에게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앞으로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만성질환 관련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바쁜 일상으로 평소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2018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되도록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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