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평걸이 양식기술 개발해 연말 생산될 듯

[전남도/김규봉 기자] 수평걸이 양식을 통한 ‘갯벌 참굴’이 전남 서남해안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에 따르면 서남해안 갯벌 자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갯벌 참굴 수평걸이 양식 개발을 추진, 무안 현경면 지선 1ha에 굴 종묘 600연을 시설해 양성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장이 양호해 연말께 본격적인 생산이 예상된다.

전남지역 굴 생산량은 2016년 기준 2만 3천801t으로 전국(28만 8천t)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금액은 전국(1천943억 원) 대비 10.4%(204억 원)이다. 전남지역 양식면허 면적은 2천746ha이며, 수하식(1천598ha) 대비 바닥식이 41.8%(1천148ha)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국 최다인 전남 유휴갯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갯벌 참굴 수평걸이 양식 방법을 연구교습어업으로 추진, 갯벌 고유의 풍미를 간직한 고급 갯벌 참굴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갯벌 참굴은 유휴 갯벌에 양식시설을 하는 겨울철 고소득 품종으로 어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세계 5대 갯벌 부국인 전남의 무안, 신안 등의 유휴갯벌 해역을 발굴하고, 갯벌 참굴 수평걸이식 양식방법을 어업인들에게 전수해 양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연수 원장은 “갯벌 참굴은 맛과 향이 뛰어난 고급 굴로 고가의 가격에 시판되는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양식지역을 더욱 넓혀 갯벌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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