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만 원 지원…이달 말까지 신청

[고흥/안병호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경제적 부담 등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고흥군에 거주하면서 결혼 후 3년 이상 친정을 방문 경험이 없는 이주여성으로 배우자와의 동반출국을 원칙으로 하나 부득이한 사유(이혼, 사별)로 인한 동반 출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군에 따르면 현재 30가정을 목표로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왕복 항공료 및 국내교통비 등 가정 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친정나들이 사업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고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여 지금까지 총 129가정에게 친정 방문의 기회를 주어 결혼이민자의 모국으로부터 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군 관계자는 “친정나들이 지원 사업이 고흥군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8년 개소 이후,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단계별 교육 ▴언어수준 평가 ▴통번역서비스 ▴이‧미용자격증 취득 ▴운전면허 자격증 취득 등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에 주력해왔다.

특히 올해는 결혼이민자와 가족 간의 배려와 이해 폭을 넓히고 문화에 적응을 돕고자 결혼이민자 대상 국적취득시험 대비반, 배우자, 시부모,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인식개선 교육 및 캠페인,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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