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 이용 취준생 130여명, 12월까지 중식 지원

[여수/안병호 기자]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따뜻한 한 끼 점심식사로 지역 취업준비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시는 지역 6개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취업준비생 130여명에게 지난 20일부터 중식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중위소득 80%이하 가정의 취업준비생이다.

쌍봉도서관과 현암도서관의 취업준비생들은 구내식당을, 구내식당이 없는 환경․돌산․소라․율촌도서관의 취업준비생들은 시와 협약을 맺은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시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여수 쌍봉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사업 시행 초기 ‘저소득층 낙인’ 등 우려됐던 부분은 취업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는 긍정적 의견으로 바뀌었다.

한 시민은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봉사도 필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는 것이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점심을 제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호응이 높아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취업준비생에게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공동모금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전 연령층의 보편적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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