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조사 결과』

[광양/남도방송] 전국 지자체별 건강성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 전남에서 광양시의 건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복지 가족 부에서 실시한 2008년 지역사회 건강 통계 조사에서 광양시는 인구 1천 명 중 질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유병률에서 5대 성인병의 하나인 당뇨병의 경우 전남에서 가장 낮은 34.9명을 기록했으며 고혈압과 뇌졸중, 심근경색증 유병률도 타 지자체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인 다빈도 상병 조사에서는 급성 상기도 감염과 연부 조직 장애 질환이 다소 높은 반면 급성 기관지염과 급성세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발생 빈도가 극히 낮은 수준으로 밝혀진 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더불어 인구 10만 명 당 암환자 조발생율(CR)도 전국 대비 10.1%, 전남 평균 대비 40% 낮았으며 5대 다발성 암의 경우 위암, 폐암,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전국 수준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또한, 개인의 건강 정도를 스스로 판단하는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에서는 전남 53.6%보다 무려 11.7%p 높은 65.3%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 시민의 연간 진료비 부담에서도 전국 737,148원, 전남 811,603원보다 각각 6.4%p, 17.1%p 낮은 692,643원으로 나타나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이 높은 노인 세대를 감안하더라도 노인 인구가 광양시(9.1%)와 비슷한 전국 지자체와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반면에 최근 1년간 병․의원이나 응급실 등의 의료 기관을 방문한 건수인 사고 중독 발생 건수 율은 1,000명 당 62.2건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난 광양시의 건강 수준에 대한 요인으로는 광양시가 2005년부터 농어촌 마을에 보건 지소 5개소와 보건 진료소 8개소를 확충하여 취약 지역 의료 서비스를 높였고 2008년도(사)한국환경학술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전국 자치단체의 물관리 실태 평가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주민 건강에 힘써 온 노력과 2003년부터 지금까지 700만 그루 나무심기와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저탄소 녹색 성장 시범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꼽고 있다.

또한, 도시에 밀집된 산업 단지가 있음에도  백운산과 섬진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업의 공해 저감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또한 한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광양시는 산업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시민의 건강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로 그동안의 우려를 씻어 낼 뿐만 아니라 시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예방 차원의 건강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건강 조사는 보건 복지 가족부가 2008년 처음 도입해 실시한 것으로 주민의 건강 수준과 건강 결정 요인에 대한 통계를 시․군․구 단위로 산출한 것으로 보건 분야에서 지역 간 비교가 가능한 건강 지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36개 대학에서 동시에 위탁 수행하였고 광양시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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