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찾다

[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 작은도서관운영자회가 주최한 ‘순천시 작은도서관의 날’ 행사가 지난 20일 오천지구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60여명의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작은도서관의 지난 15년을 돌아다보고 건전한 독서문화 확산을 알리는 자리였다.

전시부스에서는 순천시 작은도서관의 역사와 홍보 자료 전시, 순천시 도서관 이용자의 추천도서를 전시했고, 참여부스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펄러비즈 만들기, 책갈피 나눔, 내기억속의 소중한 책 메모지 걸기, 솟대체험과 옛이야기 들려주기를 운영했다. 

또한, 나눔부스에서는 순천시 작은도서관의 날 노란 풍선과 캘리그라피로 만든 책갈피를 나누었으며, 한켠에서는 전통놀이인 투호놀이와 줄넘기 체험장이 마련돼 호기심 어린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한 지역밀착형 풀뿌리 동네도서관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책 읽는 건강한 문화 확산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혜경 회장은 “작은도서관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체험부스에서 준비한 재료들이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행사를 즐기고 가셨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작은도서관을 홍보하는 동시에 작은도서관끼리 교류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도서관의 도시 순천이 되는 초석과도 같은 역할을 하도록 작은도서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