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안병호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수국원에서 여름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수국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순천시에서는 태국정원 옆 약초동산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4,000㎡에 수국 25종 4,000주를 식재하여 특색 있는 수국원을 조성하였다.

수국원은 이해인 시인의 ‘수국을 보며’ 시(時)와 함께  여름 오후 푸르디푸른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며 수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쉼터다. 

수국은 작은 나무에서 시원스럽고 탐스러운 커다란 꽃이 6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7월초에 절정을 이루며, 꽃말은 “진심”과 토양 산도에 따라 꽃색이 변한다 하여 “변덕” 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해인 시인의 시처럼 여름날 같이 덥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수국 꽃처럼 이웃과 서로가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고, 웃으며 살아가는 치유와 소통의 메시지를 수국꽃이 전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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