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24일 강진 칠량면 초당림에서 ‘초당림 숲속 힐링체험’
 - 편백·백합나무군락 숲과 계곡따라 걷는 특별한 매력 만끽

[강진/안병호 기자] ‘비밀 정원’인 전남 강진군 칠량면 초당림이 드디어 날개를 편다. 

강진군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대한민국 최대 인공 조림지 초당림의 푸른 숲에서 몸과 맘을 힐링할 수 있는 ‘초당림 숲속 힐링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초당림 숲속 힐링 체험’행사가 열리는 초당림은 백제약품 창업자 초당 김기운 회장이 1968년부터 편백, 테다, 백합 등 경제수림 위주로 평소 일반인들에게 일부 출입이 통제됐으나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천혜의 자연을 공개한다.

이 행사는 23일 오전 11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숲속 여행, 누워서 보는 숲속 하늘, 버리자 안 좋은 기억!, 맨발의 자유-황톳길 걷기, 목공예(우드 버능), 숲길 따라 자아 찾기 등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초당림의 편백나무와 백합나무 숲길을 따라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숲속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편백나무와 백합나무로 이뤄진 숲과 계곡을 따라 2.5㎞ 정도의 잘 정비된 데크 로드는 산새소리와 물줄기 흐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하는 초당림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걷는 길을 코스별로 1코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길, 2코스 연인, 친구와 함께 인연을 추억으로 만드는 길, 3코스 비밀의 정원으로 건강한 트레킹 등 다양한 숲길 걷기 체험이 기다린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거진 녹음과 함께 숲속 작은 음악회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이고, 초등학생이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버스킹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도 충분하다.

행사장에는 칠량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 옥수수, 화훼, 파프리카, 표고버섯 등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지역 농·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직접적인 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초당림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를 지역 농수특산품 판매와 연계해 직접적인 지역민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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