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광양소방서]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태풍 노루는 애초 일본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예측불허한 이동경로를 보이다가 결국 한반도로 방향을 틀어 오는 주말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이란 무엇일까? 적도 지방의 더운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고위도 지역으로 이동하는 기상현상으로, 한 해에 3개 정도의 태풍이 올라오고 주로 8월, 7월, 9월 순으로 발생하며, 태풍주의보는 풍속 14m/s ~ 20m/s, 해상풍속 14m/s 이상, 파고 3m 초과 예상, 강우량 12시간, 80mm이상의 경우 태풍경보는 풍속 17m/s 이상, 강우량 100mm이상의 경우에 해당된다.

광양소방서 광영센터 소방장 양진철

2002년 태풍 “루사”의 경우 사망 209명, 실종 37명의 인명피해와 5조 1천47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2003년 태풍 “매미”의 경우 사망 119명, 실종 12명, 부상 376명과 4조 2천224억원의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피해를 야기시키는 태풍․호우대비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사전준비로 지역의 재해위험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재난에 대한 TV,라디오 청취 또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위험정보를 수신할수 있도록 준비한다. 가족과는 사전에 비상에 대비하여 대피할 장소 등 약속을 정하고 비상용품을 사전에 준비한다.

둘째, 태풍․호우 예보시에는 태풍이나 호우의 진로 및 도달시간을 체크하고 산간,계곡,하천,방파제 등 위험지역이나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우려가 있는 노후주택 건물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셋째, 지붕, 간판 등 바람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해 단단히 고정하고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창틀에 고정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두는 것이 좋다.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은 버팀목을 세우거나 비닐끈 등으로 묶어 피해를 예방하고, 선박이나 어망 등도 사전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마지막으로, 태풍․호우 특보 중일 때에는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지속적인 기상정보를 청취하며, 건물, 집안 등 안전한 곳에 거주하며 가스누출로 인한 2차피해예방을 위해 가스를 차단하고,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전기시설은 되도록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전시에 양초는 화재의 위험이 우려되므로 양초보다는 랜턴을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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