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안병호 기자] 고흥군이 전라남도에서 공모한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고품격 '고흥한우'의 지표를 [한우송아지브랜드화사업]을 통해 더욱 격상할 수 있게 되었다.

전남 한우의 차별화로 수출기반을 구축하고자 전라남도가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이번 육성사업에 고흥한우의 우수한 유전자원이 인정받으면서 오는 2018년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은 1979년 전국 최초로 한우개량단지로 지정된 이후 3개소의 개량단지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유자골 고흥한우⌟는 2012년 지리적 표시제 83호로 등록까지 되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량의 결과, 금년 8월 기준 고등등록우 2,088두 우량암소 보유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유전자원의 기준이 되는 혈통등록률 또한 92%로 전국 최상위의 한우자원을 보유하여 이번 공모에 선정되었다.

이번 한우 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고흥군은 4,800두의 우량 암소를 선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생산된 송아지를 브랜드화하여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브랜드 송아지는 혈통등록 및 친자 확인 검사를 마친 개체에 한해 경매 우시장에 상장하고, 관내 사육농가 경매를 원칙으로 소득을 보증해 나가는 엄격한 관리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우 송아지 브랜드는 전남도와 공조를 통해 도 대표 브랜드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며, 브랜드 송아지는 시장의 차별화를 통해 고흥한우의 우수성 홍보에도 일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고흥축협에서 운영 중인 경매우시장이 수기 경매로 진행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흥한우 전자경매시스템을 구축, 금년 중 사업을 완료하여 가축유통의 신속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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