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추월산 제2등산로에 위치한 중생대 화산활동 흔적

[담양/남도방송] 담양군이 지난 17일 최형식 담양군수와 지질전문가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군 지질유산 발굴 및 가치평가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포함된 담양군 지질명소는 무등산권역에 2개소(무등산 풍혈, 신선대 억새평전)가 지정돼 있으나 이번 학술연구를 통해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한 추월산과 담양습지를 비롯한 총 7개소를 추가로 확대시켜나가는 한편, 담양의 지질유산 보존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문헌 및 현장조사가 활발히 이뤄졌다.

담양군의 지질은 선캄프리아 시대부터 중생대 백악기에 이르기 까지 퇴적암과 화산암 및 심성암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당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추월산은 다양한 화산활동에 의한 지질구조 및 특성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고, 남천 퇴적암(남면 구산리 일대)은 화순공룡화석산지와 같은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퇴적구조뿐만 아니라 공룡발자국화석 및 식물화석 등의 다양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됐다.

대한지질학회 허민(전남대 부총장) 회장과 지질전문가 노열 전남대 교수는 “담양군은 지질이 복잡한 만큼 연구가치가 높고, 지질학적 보존가치 또한 뛰어나 지질유산과 지질명소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보고회에서 최형식 담양군수는 “이번 학술연구를 계기로 지질명소 발굴 및 관광자원화를 통해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브랜드 상승이 기대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화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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