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자치분권 여수선언’ 등
- 문대통령 중앙권한 지방 이양·재정분권 추진 등 강조

[여수/안병호 기자]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자치분권 여수선언’ 등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 가운데 지난 29일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된 지방자치박람회에 20만9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광역지자체가 아닌 지방 기초지자체에서 개최된 첫 행사인데다, 박람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26일 박람회장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 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국민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 등을 강조했다.

또 이날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실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치분권 여수선언문’이 낭독되기도 했다. 여수선언문은 동판으로 제작돼 여수시에 영구 보관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우수 지방자치 사례들과 향토자원들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도 우수정책 홍보관, 향토자원·마을기업 판매·전시관,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관, 지방자치 성공사례 발표·시상식, 지방자치 활성화 정책토론 등 지방분권에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제5회 박람회에서 최초로 운영된 시·군·구 정책홍보관에는 6개 지자체가 참여해 행정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수 정책을 홍보했다. 해외 지자체와 국제기구의 활동사례를 전시하는 국제관도 마련됐다.

여수시도 홍보관을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100인 시민위원회, SNS 활용 소통행정, 만사형통 온라인 정책네트워크 등을 알리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한 여수시 중앙동과 쌍봉동은 28일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상사업은 중앙동의 ‘멋과 맛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여수 1번지! 명품 중앙동 만들기’와 쌍봉동의 ‘우리 모두 함께, 지역과 주민사랑 실천’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이번 지방자치박람회의 가장 큰 의의는 지방자치, 지방분권, 재정분권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며 “이 공감대가 앞으로 자치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여수시 홍보관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