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는 지난 11월 20일 순천만 철새도래지 희망농업단지내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그동안 취해졌던 반경 10㎞ 이내 AI 야생조류 예찰지역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6일자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분변 채취시점으로부터 21일이 경과하고 추가로 AI 잔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2차례에 걸친 가금류 일제검사 및 최종적으로 실시한 임상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음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시는 그동안 희망농업단지를 포함한 순천만습지를 전면 폐쇄조치하고 순천만 진출입로에 거점 및 이동통제초소 2개소를 설치하여 사람 및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군 제독차량,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6대, 보건소 방역차량 2대를 동원하여 순천만 주변도로 및 농로, 소하천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담당급 공무원으로 하여금 가금농가의 방역실태를 매일 확인하는 전담공무원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금류 사육농가는 소독·통제 등 책임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하여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지난 11월 19일 전북 고창지역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비 발생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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