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군수 “전인적 치료서비스로 대한민국 건강1번지 장흥 도약할 것

[장흥/남도방송] 동서의학 협진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오는 22일 개원한다.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에 자리한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통합의학적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과 의료산업육성의 4대 과제 수행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병원은 부지 18,494㎡, 건축 연면적 9,159㎡의 지상 4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약 100병상을 갖춰졌고, 위탁운영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대체보완의학대학원, 약학대학 등 통합의학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원광대학교)이 맡았다.

병원이 들어선 안양면 비동리 사자산 자락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편백숲 우드랜드와 도립 승마장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자연치유형 통합의료병원 운영에 최적지라는 평가다.

수탁기관인 원광학원(이사장 신순철)은 운영 초기 제도권 의학을 중심으로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실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치료모델과 진료시스템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을 선보인다.

통상 일반 병원에서는 환자가 의사 진료실로 방문하지만,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의사가 환자가 기다리는 진료실로 이동하여 예진을 한다.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결과를 가지고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통합의학적 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의학을 제도권안에 도입한 ‘통합의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일반국민의 보완대체요법 이용률이 73%에 이른다.

독일 의사의 75%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고 있고, 통증클리닉의 77%가 침술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38%, 청소년의 12%가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보고에 의하면 보완대체의학 이용 시장은 약 40조원 규모로 매년 성장률이 12~20%에 이르며, 미국 의사의 70%이상이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요법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 군수는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현대의학과 한의학으로 이분화된 현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료비 절감과 전인적·포괄적 치료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건강1번지 장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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