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주민대학

- 국토부 공모, 외부 용역없이 지역주민 직접 사업계획 수립에 높은 평가
- 장천,남제,저전동 대상 5년간 주민주도로 재생추진

[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장천,남제동 일원)과 일반근린형(저전동 일원) 2곳이 동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 공약사항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0월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현장평가를 거쳐, 1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뉴딜사업 시범지역을 선정했다.

순천시는 지난 5월 전남도 최초로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을 통해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장천,남제,저전동 일원을 확정하고, 6월 주민주도 집중검토회의, 7월 도시재생 주민대학, 8월에는 2단계 주민협의체를 출범했다.

9월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 체결 등 전문 용역사가 아닌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구상서를 작성하여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2곳이 동시에 선정되는 국내 유일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뉴딜사업 선정으로 순천시는 중심시가지형(장천동,남제동 일원)사업으로 정원 및 반려산업 육성을 통한 도심기능회복을 위해 300억원, 일반근린형(저전동 일원) 사업으로 골목상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해 200억원 등 5년간 국비 포함 총 500억원의 사업비 투입한다.

2018년초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주민주도하에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1단계 지역인 향동, 중앙동의 재생사업과의 연계 및 확산전략을 통해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014년 국토부가 처음으로 도입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향동, 중앙동 일원이 선정됐다.(2014~17년, 200억원)

생태·문화·역사·사람의 4가지 주제로 주민중심,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는 순천형 종합재생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 147개, 유동인구 56% 증가, 일일매출 62% 증가, 사회적 경제조직 30개 육성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지역으로 선정(2015~16)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뉴딜사업 선도지역 선정을 통해 2회 연속 선도지역 선정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선도모델로 자리잡게 됐다.

조충훈 시장은 “2014년도에 이어 이번 문재인 정부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에서 순천시가 2곳이 동시에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향․중앙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과 특히 뉴딜사업 공모에서 외부 용역에 맡기지 않고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2018년부터 추진하게 될 뉴딜시범사업도 철저하게 주민이 공유, 공감하고 참여 주도한 가운데 추진함으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원도심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민관협의체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