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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장 선거, '조충훈 3선 수성' vs '입지자 탈환' 초미 관심<기획> 6‧13지방선거 누가 뛰나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8.01.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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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 입지자.

[더민주] 조충훈, 임종기, 윤병철, 김기태, 허석 등 출마 예상
[국민의당] 구희승, 기도서, 양효석, 이창용 등 출마 예상

전남동부권의 정치적 요지로 손꼽히는 순천시는 6‧13지방선거에서 박빙이 예상된다. 조충훈 시장이 3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강 다중' 구도의 윤곽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나머지 입지자들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피니어들로,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현직 시장의 독주를 필사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충훈 시장은 더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이미 공식화하고, 탄탄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고지선점에 나선 형국이다. 조 시장은 임기 내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룬데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인 공로를 앞세워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 정책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측면도 크다.

하지만 민선3기 시장 재임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3년6개월의 수감생활 후 특별사면을 받은 전적이 발목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가에서는 더민주당이 청와대의 7대 공천 배제 원칙을 이번 지방선거에 적용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일 민주당 경선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4년전 처럼 무소속 출마로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시장을 비롯해 더민주에서는 임종기 시의장, 윤병철 전 시의원, 허석 한국설화연구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4선의 임종기 의장은 ‘적폐청산’을 내걸고 시장선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을 맡아 시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역사를 재조명하고 계승하려는 노력과 함께 순천대 의대 유치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점도 호의적인 여론 형성에 보탬이 됐다.

김기태 도의원도 거론된다. 2002년 4대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8년간 활동한 뒤 2014년 도의원에 당선,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여러 현안을 해결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윤병철 전 시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지방분권전남연대 상임대표를 과거 21년여 동안 맡아 수많은 시민운동을 추진해왔다. ‘여순사건 진실규명 촉구결의안’을 발의해 과거사 화해에 기여했으며, ‘임차인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허석 한국설화연구소장도 출마가 예상된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조 시장에게 받은 패배를 앙갚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안문제에 해박해 지역에선 수재로 일컬어진다. 100일 탐방을 자처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소통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당에 맞서 국민의당도 ‘필승’의 각오를 다져 배수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희승 변호사와 기도서 전 도의원, 양효석 회계사, 이창용 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당 순천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 변호사는 당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조충훈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에게 석패해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대 시의원과 9대 도의원을 지낸 기도서 전 의원은 재임 시절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2014년 순천시장에 도전한 경험을 기반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조충훈 시장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양효석 회계사는 지역에선 학구파로 알려진데다 겸손한 인품으로 풍부한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 동문회에서도 요직을 두루 맡아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순천시 총무국장 출신 이창용 시의원은 제6대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2014년 더민주당으로 7대 지방선거에 재선됐다.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행정과 의정에 해박한 것이 강점이다.

순천은 정치 예측불허 지역으로 분류된다.

2016년 총선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선돼 정가의 일대 파란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통적으로 정당보다는 인물에 강세를 보이는 등 정치 관심도가 주변 도시보다 우세하다.

따라서 차기 시장선거에서도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출하는데 민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더민주당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지 아니면 국민의당이 위기를 딛고 재기할지,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이 이변을 연출할지에 표심 향방이 주목된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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