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행용 씨, 마른멸치 500박스 어려운 이웃에 전달

▲ 여수에 사는 젊은 멸치잡이 선장 유행용(26) 씨가 바다에서 자신이 직접 잡아 건조한 멸치 1.5kg들이 500박스 1천250만 원어치를 전라남도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여수에 거주하는 젊은 멸치잡이 선장 유행용(26) 씨가 바다에서 자신이 직접 잡아 건조한 멸치 1.5kg들이 500박스 1천250만 원어치를 전라남도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전라남도는 유 선장이 기부한 마른멸치를 22개 시군에 골고루 나눠 차상위계층 500가구에 광역과 기초푸드뱅크를 통해 전달했다.

유 선장은 6년 전부터 멸치잡이를 하는 아버지와 함께 주로 서남해안(여수~군산)에서 연근해어업으로 멸치를 잡아 건조․가공해 수도권 등 전국의 가격이 좋은 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경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직접 멸치잡이 어선(금성호 10t)을 구입해 아버지로부터 독립했습니다. 여기에 멸치를 잡고, 친구와 함께 건조시설을 직접 운영해 경비를 줄이는 등 원가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유 선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 기부를 하려고 생각해왔다”며 “아버지와 협의해 멸치잡이를 해 얻은 소득의 일부를 매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멸치잡이 어선 명진호(7.8t) 선장인 아버지 유형상 씨도 지난해 여수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동백원에 마른멸치 300박스를 기부하는 등 부자가 도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12월 보성에서 솔향옻칠공장을 운영하는 정판례 사장이 기부한 백미 100포(20kg들이) 450만 원 상당을 차상위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흥 등 10개 군 10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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