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시장 찾아 수산물 구입…8개월만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화재 피해를 딛고 신속히 재개장한 ㈜여수수산시장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10시40분께 재난대응 모범사례로 꼽히는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직접 수산물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시장 현황과 화재 발생, 복구, 재개장 과정 등을 이낙연 총리에게 보고한 후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함께 청취했다.

앞서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지명 직후인 지난해 5월 21일에도 시장을 찾아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인근 임시판매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여수시 교동에 위치한 ㈜여수수산시장은 지난해 1월 15일 새벽 설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해 120여 개 점포 중 116개가 불에 탔다.

이 총리는 이어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 중인 완도군 보길도를 방문했다.

현재 완도군에서는 노화읍과 보길면 3천623세대의 7천924명이 제한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총리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전국 제한급수 상황 및 대책을,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으로부터 전남지역 가뭄 상황 및 대책을 각각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가 원래 물 부족 국가인 데다가 최근 강수 부족으로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가뭄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전남에서 건의한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등 가뭄대책에 대해서는 "상황이 급한 만큼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재원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남도가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