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별량농협 합병...공룡 농협으로 출범

순천농협이 별량농협과 합병해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순천농협은 21일 별량농협과의 합병식을 갖고 전국 최대 규모의 농협으로 거듭나게 됐다.

순천농협은 지난 1997년 별량농협을 제외한 순천시 13개 지역농협을 합병했다.

이번에 별량농협과의 합병을 마무리해 관내 단위농협을 하나로 통합했다.

순천농협은 총자산 1조9000억원, 조합원수 1만8000명의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재출범하게 됐다.

별량농협은 그동안 독자경영을 해온 지난 2013년 경제사업 손실 발생으로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2014년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적기시정 조치인 합병권고 명령을 받고 합병을 추진해 왔다.

3년여 만인 지난해 초 두 농협 간 합병가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 순천농협 62%, 별량농협 97%의 찬성으로 합병안이 통과됐고 농식품부장관의 최종 합병인가를 거쳐 합병 등기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