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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여성단체 중심 ‘미투 집회’ 여수서 열려여수여성복지연합회 6일 이순신광장서.. 100여명 참석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8.03.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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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지역 성폭력상담소와 쉼터 등이 연대해 결성한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이하 여성복지연합회)는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매월 첫주 ‘미투(#Me Too) 화요집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6일 중앙동 이순신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첫 집회를 가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행 파문이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여성단체가 중심이 된 전국 첫 ‘미투’ 집회가 여수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여수지역 성폭력상담소와 쉼터 등이 연대해 결성한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이하 여성복지연합회)는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매월 첫주 ‘미투(#Me Too) 화요집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6일 중앙동 이순신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첫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해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얼마전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벌어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태로 촉발된 성폭력과 성추행, 언어폭력, 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자행되는 폭력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성평등을 촉구했다.

여성복지연합회는 이날 성명발표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들이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가했던 성폭력을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표현하면서 피해자들이 힘겹게 폭로한 범죄에 대해 ‘성관계’를 주장하며 부정하고 있지만 이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보았을 때 명백한 권력형 성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여성폭력 전반에 걸쳐 권위적인 조직문화, 여성혐오적인 남성문화, 성차별적 구조로 가정·조직·사회 내 권력자들은 주변관계와 생존권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피해자들은 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약자에게 행해지는 폭력과 이를 은폐·조장했던 사회구조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전 감독 성폭력, 배우 겸 교수들의 성폭력 사건, 여수출신 유명 사진작가의 여제자들 성추행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권력에 의한 성폭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집회에는 참가자들이 100송이의 하얀장미를 들고 ‘언빌리언 라이징’이라는 곡에 맞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10억명에 이르는 성폭력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지가 담겼다.

김선관 연합회장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용기내어 말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에 대해 약자와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를 변화해야 하고, 또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고 있으며, 다음 집회부터는 지역 내 성폭력 사례를 폭로하고, 무방비로 노출된 지역사회의 실상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투 화요집회에는 (사)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갈릴리교회, 성공회 여수교회, 여수YMCA, 여수 YWCA, 여수시 여성단체협의회,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진보연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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