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했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의 3월이 돌아왔다. 따뜻해진 날씨 덕에 무거웠던 옷도 가벼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좋은 계절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 꽃샘추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일 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봄철 강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사고가 더욱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성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재성

봄철 화재사고의 주요원인은 담배꽁초 무단투기, 볏짚과 쓰레기 소각, 부탄가스 부주의 등의 행동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그럼 화재로 인한 봄철 안전사고 예방방법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첫째,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화재사고는 1년에 약 6800건 정도로 매우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손해배상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흡연 후 불씨가 확실히 꺼졌는지 여러 번 확인하자.

둘째, 볏짚과 쓰레기 소각은 대부분 주변에 산이 많은 시골마을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주변 산불화재로 크게 번질 수 있다. 소각 시 관할 소방관서 및 119에 사전신고 후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완전 소각 후 불씨가 다 꺼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셋째, 부탄가스 관련 화재예방법은 휴대용 가스레인지보다 큰 불판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것과 사용한 부탄가스를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가스레인지보다 큰 불판을 사용 시 불판의 열이 가스레인지의 부탄가스에도 전달되어 폭발이 일어난다. 

화재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칠 수 있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사용한 부탄가스는 실외에서 폐기해야하며 남은 가스잔량을 확인 후 구멍을 뚫어 재활용으로 폐기한다. 직사광선이 심한 날에는 그늘진 곳에서 폐기해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한다.

사실 위의 화재예방법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봄철 화재 발생률이 빈번해지는 것이다. 꼭 숙지하고 있다가 우리 모두 함께 실천해 화재예방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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