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141명 가운데 121명 '적격', 8명은 '부적격' 판정
12명 보류, 중앙당 판정 맡기기로…조충훈 시장도 포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6.13지방선거에 내보낼 예비후보를 7일 선정했다.

도당은 지난 7일 도지사 및 지자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에 예비후보로 낙점된 인사의 1차 결과를 발표했다.

도당은 총 141명의 신청자 가운데 121명에게 적격판정을, 8명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보류결정을 내렸다. 중앙당의 정밀 심사를 거쳐 적격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도당은 당 지침을 이유로 1차 확정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당사자에게만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조충훈 순천시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민선3기 시장 재임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3년6개월의 수감생활 후 특별사면을 받은 전력이 있어 합격 여부가 불투명하다.

도당은 ‘영입인사에 대한 검증은 예외로 분류할 수 있고’, ‘해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분으로 들고 있다.

하지만 타 후보자들이 공정성 등을 문제삼고 나섰다.

같은 당인 윤병철 순천시장 출마자는 7일 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과자를 부적격 처리 않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당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이의신청을 했고, 후보자검증위가 타당하다 판단하여, 적격여부를 중앙당의 최고위에서 결정키로 공을 넘겼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당 관계자는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 등으로 당내 분위기와 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흉흉한데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여론이 악화될 수 있어 심사 보류 인사들에 대해 쉽게 승인해줄 수 없는 분위기”라며 “부적격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견을 내비쳤다.

한편 전남도당은 오는 12~13일 2차 심사와 17~19일까지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예비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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