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회 주민 힐링숲 조성’ 수목, 꽃잔디 식재와 등의자 설치로 힐링공간 마련

광양시 옥곡면의 도로변이 마음 속의 작은 치유의 기운을 얻으며, 봄날 멈추고 가고 싶은 힐링숲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옥곡면 한울회와 함께 옥곡면 화진그린맨션 앞에 위치한 도로변에 ‘한울회 주민 힐링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공모사업으로 옥곡면 한울회가 선정돼 마련됐다.

사업대상지인 화진그린맨션 앞 도로변은 기존에 한울회에서 느티나무, 홍가시, 철쭉 등을 이식해 녹지공간을 조성했으나, 지형이 고르지 않아 우천 시 토사가 도로변으로 유출됐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도로 경계석 안쪽에 추가로 PE경계석을 설치해 토사유출 문제를 해결했지만, 한울회에서는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이번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도로변 2,000㎡를 대상으로 왕벚나무 외 7개 수목과 1,604주, 꽃잔디 1,125본을 식재한다.

또 느티나무 외 3개 수목 28주를 이식해 기존의 수종을 재배치하고, 등의자를 별도로 설치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옥곡면사무소와 옥곡5일시장과 연계해 옥곡면의 경관과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울회 관계자는 “사업 신청 당시의 열정을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힐링숲의 나무를 가꾸고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현주 공원녹지과장은 “옥곡면의 중심지면서 느랭이골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힐링숲이 차로 오가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마음에 작은 치유의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에서도 참여단체와 함께 노력해 힐링도시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9월 2018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단체 참여숲 공모사업에 6개소가 선정돼 도비를 포함한 총 2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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