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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 시 대처 요령
  • 소방교 이재성
  • 승인 2018.03.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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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등의 잇따른 대형 화재사고로 인하여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그중 상당수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 된다.

화재 시 사망에 이르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연기”이며 피부 화상보다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하는 비율이 80%에 가깝다. 이토록 무서운 연기의 성질은 어떤 것이 있으며 연기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연기란 무엇인가? 물체가 불에 붙기 위해서는 산소 가연물 점화원이 필요하다. 산소는 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고 가연물은 탈 수 있는 물질을 가리키며 점화원은 불이나 불씨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이 3가지가 만나서 연소가 시작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연기이다. 

연기 속에는 연기입자 외에 유기재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탄소(C),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외에 염화수소(HCL), 아황산가스(SO2), 암모니아(NH3) 등의 유독성 가스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생긴다. 그중에 일산화탄소가 특히 많이 나온다. 

평소에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해서 온몸에 산소를 공급 하지만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산소보다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속도가 더 빨라 체내의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산화탄소 자체는 무독성이나 호흡중추를 자극하여 유해가스의 흡입이 증가한다. 또한 5% 이상의 농도에서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 있다.

여기서 연기의 성질을 알아보자. 얼마 전 TV에서도 나왔듯이 연기는 화재가 발생한 층보다 그 위층에 더 많은 피해를 준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피해를 뉴스나 보도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연기의 성질 때문이다. 

연기는 초당 수평이동거리가 0.5~1m, 수직이동거리는 2~3m나 된다. 그에 비해 사람의 보행속도는 초당1.2m가량이다. 그리고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통상적인 공기보다 가볍고 온도가 무척 높아서 위로 뜨려는 성질이 무척 강하다. 연기의 이러한 성질 때문에 아래나 옆보다는 위쪽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무서운 연기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연기가 발생한다면 피난유도는 건물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종업원, 건물주 등) 실시하며 손수건 등에 물을 적셔서 입과 코를 막은 뒤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유독가스를 최대한 마시지 않도록 하고 연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 내에 고립될 수 있으니 유도등의 불빛에 따라 낮은 자세로 비상조명등을 활용하여 출입구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하철 화재에서는 승강장과 역 구내가 거대한 굴뚝역할을 하기 때문에 승강장이나 위쪽으로 대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때는 지하철 선로를 따라서 인접 역으로 탈출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이제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에 노출되는 상황이 온다면 당황하지 말고 위의 방법대로 차근차근 행동해서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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