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1.1km 떨어진 해안가에서 시신 발견
여수 묘도와 광양 사이에 위치한 이순신대교에서 뛰어내린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4일 저녁 회식 후 귀가하지 않고, 5일 오전 1시14분께 창원에 거주하는 아내에게 “통장 비밀번호와 평소 업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보낸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순신 대교 관리사무소 CCTV 확인결과 A씨가 같은 날 오전 새벽 1시36분께 이순신대교 중간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난간을 넘는 장면이 찍혔다.
해경은 난간에 슬리퍼 한 짝과 담배, 라이터가 놓인 것을 발견, 바다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 해경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6척 등을 동원에 해상수색을 실시했으며, 이순신대교에서 1.19km 떨어진 해안가에서 숨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가족 및 회사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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