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축하 목적...27일 목적지 최종 도착

▲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조승환 씨가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17일 간 427km를 맨발로 달리는 국토종주 도전에 나선다. 조 씨는 10일 시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사진 왼쪽), 송재천 광양시의회의장(오른쪽)과 맨발의 차림새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조승환 씨가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17일 간 427km를 맨발로 달리는 국토종주 도전에 나선다.

조 씨는 10일 시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의장, 팬클럽 등이 참석해 조 씨가 국토종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조 씨는 광양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산, 1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100km 마라톤을 뛰었으며, 지난달에는 한라산을 맨발로 등반했다.

한겨울 눈 덮인 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괴력을 보여,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SBS 세상에 이런일이’, ‘KBS 아침마당’, ‘KBS VJ특공대’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조 씨는 이번 국토종주가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 광양시청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서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토종주 시작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진월면 배알도 자전거도로시점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본격 레이스에 올랐다.

그는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427km를 날마다 쉬지 않고 달리며, 남북정상회담 개최 예정인 임진각에는 이달 27일 최종 도착하게 된다.

광양시청 관계자는 “조 씨가 맨발로 달리게 되는 국토종주 코스 길이 427km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예정일인 4월 27일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남북 화해에 대한 국민 염원을 담은 상징적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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