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공식 인증 발표
무등산 주상절리대, 죽녹원, 가사문학유적권 등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

무등산 신선대 억새평전

담양군, 화순군,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최종 인증에 성공했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제204차 집행이사회를 열어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12일 공식 인증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상은 담양군(455㎢)과 광주광역시 모든 지역 및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총 1,051.36㎢다.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 3봉(천왕봉․ 지왕봉․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신선대와 억새평전, 적벽 등 20곳과 역사문화명소는 죽녹원, 가사문학유적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포함한 42곳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죽녹원, 가사문학유적권 등 담양군 전 지역의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역사문화 명소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세계적으로는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경북 청송에 이어 3번째다.

이로써 무등산권역이 세계화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죽녹원, 추월산 등과 연계한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번 인증과 관련, 전남대학교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에서는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와 연계해 범시도민 잔치한마당을 오는 5월 12일(토)에 열고, 7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인증 기념 국제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2012년 ‘무등산 주상절리대 일대 학술조사 및 세계유산등재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담양과 화순, 광주에 분포하고 있는 여러 지질유산의 가치 규명 및 신규 지질명소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추진해왔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이끈 밑거름이 됐다.

담양군과 화순군, 광주광역시는 무등산권 지질공원 통합지질관광 활성화와 세계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전남대학교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군은 지오 브랜드(Geo-Brand) 구축을 통해 지질유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무등산과 이를 둘러싼 담양, 화순,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번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지역주민 참여 유도, 관광상품 및 지질공원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지질관광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담양 금성산성
담양 소쇄원
담양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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