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40.93%, 장만채 32.5%, 신정훈 26.58%
신정훈 "문재인 대통령 탄생 기여 김영록 지지"

▲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신정훈 예비후보가 16일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함께 승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이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탈락한 신정훈 청와대비서관이 김 전 장관을 지지키로 하면서 경선구도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13~15일 이틀간 일반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ARS 투표 50%로 진행됐다. 

김 전 장관과 장 전 교육감, 신정훈 전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 등 3명이 맞붙은 전남지사 후보경선 결과 김 전 장관은 40.9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장 전 교육감이 32.50%를 얻었고, 신 전 비서관은 26.58%에 그쳤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과 장 전 전남교육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신정훈 전 비서관이 유력주자인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지키로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의 무게중심이 김 전 장관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신 전 비서관은 16일 오전 김영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의 뜻을 전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번 경선결과에 대해 겸허히 승복한다”며 “남은 선거 기간동안 김영록 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 선출이 위기의 전남 정치 혁신을 통해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 확보와 호남정치를 복원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6.13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영록 후보도 “경선과정에서 보여주신 높은 식견과 공약 등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전남발전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열정 넘치는 동지로서 형님 아우하자’는 얘기도 건넸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 결선투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최종 경선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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