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탄생과 성공에 기여한 후보가 전남도정 이끄는 것이 순리”

신정훈 전 청와대농어업비서관.

더민주당 전남지사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전 청와대농어업비서관이 유력주자인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지키로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가 굳혀질 전망이다.

신 전 비서관의 지원으로 무게중심이 김영록 전 장관 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당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 전 비서관은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경선결과에 대해 겸허히 승복한다”며 “남은 선거 기간동안 김영록 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 선출이 위기의 전남 정치 혁신을 통해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 확보와 호남정치를 복원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6.13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지난 15일 후보 경선 결과 김영록 전 장관과 장만채 전 도교육감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김 전 장관은 40.93%를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장 전 교육감이 32.50%를 얻었다. 신 전 비서관은 26.58%에 그쳐 탈락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과 장 전 전남교육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결선투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최종 경선 후보자를 선출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