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지구온난화 대응해 1개월 연장․8개 시군 확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대기중 오존농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운영 기간을 전년보다 1개월 연장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으로 대기측정망을 확대 구축해 시행 지역이 5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늘었다. 이를 위해 오존 측정기기 특별점검 및 검·교정을 실시하고, 관계자 연찬회를 개최하는 등 담당자 교육 및 발령체계 점검을 완료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경보제 운영 기간 동안 상황반을 운영하고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을 통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면 시군 등 유관기관에 경보상황을 신속하게 전송하게 된다. 해당 시군은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전파한다.

오존은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한 기체이기 때문에 고농도 노출 시 호흡기 점막 손상, 메스꺼움, 눈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보 발령 상황에서는 어린이나 노약자는 실외 활동 및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자동차 및 공장 배출가스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등이 햇빛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약해 대기 확산이 적을 때 농도가 높아지고, 주로 4~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 전라남도는 14일 16회 주의보가 발령됐고 경보나 중대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해훈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올해까지 대기측정망이 확대 구축됨에 따라 2019년부터는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햇빛이 강한 11~16시께 주로 고농도가 발생하므로 이를 신속히 전파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존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O3) 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도민의 생활환경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대기 중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0.120ppm 이상일 때는 주의보, 0.300ppm 이상일 때는 경보, 0.50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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