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의, 기업경기전망 조사...2/4분기 제조업체 체감경기 ‘111’

▲순천 해룡산단.

순천상공회의소는 순천과 구례, 보성 지역 5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가 ‘111’ 로 전망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에서 매출은 112,  영업이익 119, 자금조달 여건은 107를 나타내며, 전분기에 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내수시장의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19로 나타나 체감경기 역시 호전 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 조사 세부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내외 리스크는 최저임금 인상과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예정된 등 기업을 둘러싼 노동환경 변화로 기대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여 ‘노동환경 변화(28%)’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환율변동(21.1%)’, ‘금리인상 가능성(19.3%)’, ‘美·中과의 통상마찰(15.8%)’순으로 조사됐다.

순천 지역 내 수출실정에 관한 설문   주요 수출 상대국은 ‘미국(18.5%)’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하였으며, 그 뒤로는 ‘동남아(11.2%)’, ‘중국(3.7%)’, ‘기타(25.9%)(러시아, 대만, 중동 등)’순으로 조사됐으나, 응답자의 40.7%가 ‘수출실적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국내 수출환경 변화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수출환경 악화(52.6%)’로 가장 많은 응답을 하였으며, 그 뒤로는 ‘수출환경 불변(47.4%)’으로 조사됐다.

순천지역의 제조업체들의 교역과정에서 통상마찰의 피해 경험은 다행스럽게도 ‘피해 입은 적 없음(94.7%)’이 ‘피해 입은 적 있음(5.3%)’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을 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통상마찰로 인해 거래선 변경 질문에서는 ‘변경 계획 없다(95%)’가 ‘변경 계획 있다(5%)’보다 더 많은 응답을 한 것으로 조사 됐다.

아울러 한미 FTA 개정 협상은 ‘개정을 하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야한다(55.6%)’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우리 입장을 적극 주장해 더 반영시켜야 한다(18.5%)’, ‘현재 협정이 상호 호혜적이므로, 미국을 설득해 현상유지(14.8%)’, ‘미국의 요구가 과독하거나 불합리하면 폐기도 생각해야한다(11.1%)’ 순으로 나타났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1분기가 지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며 “미국과 중국의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처 다변화를 꾀하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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