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제15회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공원 감성여행 개최
‘1930년대 다시 차지은 영랑의 봄!’ 등 30년대 사회상 재현

매년 강진군 영랑생가에서 열리는 영랑문학제가 올해 15회를 맞이했다. 영랑생가 뒤편에는 사계절 내내 모란을 즐길 수 있는 모란공원이 지난해 개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노래한 모란 시인 김영랑이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강진군과 (사)영랑기념사업회가 김영랑의 시정신과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영랑생가 일원에서 제15회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공원 감성여행을 개최한다.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공원 감성여행은 김영랑이 살았던 당시 사회상을 재현한 거리 극으로 서막을 연다. 이후 영랑시문학상 시상 및 축하공연과 청자 전시·판매, 모란화분 전시·판매, 차와 시의 어울림, 아나바다, 영랑시집·기념품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27일 첫날 오후 1시부터 북치는 동동구루무장수가 이끄는 ‘1930년, 다시 찾은 영랑의 봄’을 주제로 한 거리극에 엿장수와 모던보이, 일본 순사들이 행렬을 이뤄 관람객들의 추억 샘을 자극한다. 이어 4시 영랑생가 특설무대에서 갖는 개막식에 올해 영랑시문학상 수상자인 고재종 시인과 영랑의 전기 동화를 쓴 김옥애 작가의 사인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모란공원 감성콘서트를 비롯해 강진의 모든 사물을 꽃의 인문학으로 풀어낸 사진전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에는 제15회 전국영랑백일장과 전국영랑시낭송대회가 오전 10시부터 영랑생가와 강진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당일 심사 발표 및 시상할 계획이다.

시문학파기념관 김선기 관장은 “화사한 봄 모란이 피는 계절에 15회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공원 감성여행을 열게 되어 기쁘다”면서 “1930년대 사회상을 재현한 특별한 행사부터 각종 버스킹 공연은 물론, 평소 만나기 힘든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