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잊을 수 없는 어린이날 추억 만들어

흑산초등학교(교장 오창윤)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청와대 초청, 대통령과 함께 한 어린이날 행사”에 2,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여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도서 벽지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행사에 초청되어 흑산초등학교 13명의 학생들과 2명의 교사가 함께 참여하였는데, 흑산초 외에도 전남에서는 완도 청산초등학교, 진도 의신초등학교 학생 등 총 41명이 청와대에 다녀왔다고 한다.

학생들은 입구에서부터 국빈방문 수준인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청와대에 들어갔으며,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난 후 사자놀이 공연, 쿵푸 팬더 무술 시범, 풍물패 놀이, 여군 의장대와 3군 의장대 시범을 관람했다. 

이후 집무실을 관람한 다음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녹지원으로 이동하여 청팀 대 홍팀 공굴리기와 박 터트리기 게임 등 명랑운동회에 참여하였으며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을 찍고, 멋진 기념품을 선물 받았다.

특히 먼 섬마을에서 서울까지 대통령을 만나러 온 흑산초 후배들을 위해 서울에 살고 있는 39회 졸업생 선배들이 간식과 과자를 가지고 숙소를 방문하여 후배들을 격려하는 등 끈끈한 모교사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2학년 문채원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우리나라 대통령과 악수를 하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기뻤어요. 나도 커서 대통령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섬에 사는 우리 후배들을 넓은 세상에 초대하고 싶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창윤 교장은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대통령과 함께 즐거운 어린 이날을 보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였으며, “비록 작은 섬마을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이 바다 너머 크고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장으로서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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