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조사 결과 면세유 시가 1억원 이상 불법 유통

6·13지방선거 순천시의원 예비후보가 어업용 면세유 불법 유통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시가 1억원 이상의 어업용 면세유를 시가 불법 유통한 혐의(업무상횡령)로 시의원 예비후보 정 모씨를 조사 중 이다.

정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순천의 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수협과 유류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1억원 상당의 어업용 면세유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어민들에게 면세유를 과다하게 공급한 뒤 되돌려 받은 뒤 일반 차량에 판매하는 등 어업용 외에 사용한 혐의다.

해경은 주유소 대표인 정 씨 아내와 어민 50여 명에 대해서도 면세유 부정 유통에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부부와 가담자 등을 상대로 여죄를 파악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3선 의원을 지낸 정 씨는 지난해 건설업자 농로포장 공사에 공적 예산을 사용하도록 공무원에 압력을 넣어 순천시에 1800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로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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