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아름다운 30여종의 분재 1600본

[신안/남도방송]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태와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는 볼거리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길러온 분재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우이도의 200여 명 주민들이 무엇보다도 아끼는 애장품에는 소나무, 소사나무, 동백나무, 보리밥나무 등 30여 종, 수량 1,600본이 있으며, 우이도리(1구) 김병우 주민은 160여 점으로 분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문종남 주민은 보리밥나무, 눈향나무 등 120여 점을 30년 가까이 가꾸어 명품으로 길러내고 있다.

특히 마을 안 골목길로 들어가면 보리밥나무를 돌담에 울타리 형식으로 길게 늘어뜨려 옛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청정해역과 색다른 체험코스로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우이도에 섬 고유수종 및 희귀수종의 분재를 특성화하여 묘목사업으로 주민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분재온실 설치,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과 연계하는 등 우이도의 섬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1인 1분재 기르기, 수목 기증 문화 확산 등 섬 공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늘 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 건설”을 앞당기고, 섬 곳곳을 체류형 관광지, 테마가 있는 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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