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병창 최고봉 오태석 명인 기념해 올해로 11년째 이어와

▲ 지난 주말 열린 낙안읍성 가야금 병창 경연대회.

지난 주말,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 ‘제11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가 성료했다.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이사장 이영애)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가야금병창 최고봉 오태석 명인을 기념하는 성격으로, 전국 각지 예술학교 및 단체의 73팀 109명이 각축을 벌였다. 

대회 경연부문은 초등부(개인, 단체),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개인, 단체), 대학부, 명인부 8개 부문으로 19일 예선을 시작으로 20일 본선을 치렀다.

각 부문 경연이 끝남과 동시에 심사 점수를 즉시 공개하여 참가자들로부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연대회가 끝난 후에는 베트남 초대 가수 ‘응아’, 퓨전국악그룹 ‘끌림’, 나빌레라무용단 및 이사장 이영애와 동이회 단원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낙안읍성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 무대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가 중 청성령 지나갈제 수궁가 중 화사자’를 부른 오창민(청주시)씨가 영예의 명인부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학부 대상은 이성은(전남대), 신인부 대상은 김혜민(개인전, 동국대), 김선자 외 2인(단체전, 순천시)에게 돌아갔으며, 고등부 대상은 유혜은(국립전통예술고), 중등부 대상은 김유경(국립전통예술중), 초등부 대상은 최혜원(개인전, 봉선초), 김도연 외 3인(단체전, 송원초)이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여 우리 소리 가야금병창을 널리 알려 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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