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출렁다리 등은 재검토...예산확보 위해 중앙인맥 총 동원"

허석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민선6기 사업의 대부분을 승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허 후보는 조충훈 시장의 역점 시책사업인 일명 ‘용계산 프로젝트’로 일컫는 ‘순천 기적의 숲’ 조성사업을 비롯해 잡월드 등 대부분의 사업을 이어받겠다고 공약했다.

허 후보의 이 같은 방침은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주요 시책이 중단되거나 바뀌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불러일으킨 점을 직시하고, 이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허 후보가 언급한 용계산 프로젝트는 순천 서면 용계산 일원에 국·시비 480억원을 들여 순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특색을 담은 기적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산림청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허 후보는 “ 용계산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나서되, 다만 봉화산출렁다리 등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허 후보는 “순천시의 주요 시책사업이 완수될 수 있도록 청와대와 중앙정부, 중앙당의 인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 후보는 5선의 원내대표출신 이종걸 의원과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을 만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으며,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과도 교감을 나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