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천억 원 들여 도축, 햄·소시지 가공 시설 등 설립
고용인원 380명, 연매출 1,485억 원 전망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투자규모 1천억 원 상당의 대형 축산물 가공시설이 들어선다.

장흥군은 오는 29일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서 빛그린식품(주) 축산물 도축 및 가공·판매 시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성 장흥군수, 남명호 빛그린식품(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55,000㎡의 부지에 들어서는 축산물 가공시설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3단계의 추진과정을 거쳐 설립된다.

사업 1단계는 도축 및 경매, 육가공 시설, 2단계는 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도축 및 가공 시설이 완공되면 축산물 관련 가공업체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축산물 가공시설이 정상가동 되면 고용인원은 380명, 연매출은 1,4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빛그린식품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축산물 가공시설이 들어서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5월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축산물 가공시설 유치를 확정짓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한 것.

수개월 간 이어진 마찰은 기업과 마을주민들이 한 발씩 양보하며 해법을 찾게 됐다.

빛그린식품 측은 기존 설계 변경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며 부지 변경을 결정했고, 주민들도 무조건 반대에서 장소 이전으로 요구 수준을 낮췄다.

김성 장흥군수는 “축산물 가공시설이 완공되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장흥바이오식품 분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