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한 식감과 청량감 최고조…스키다시 풍성천연암반수 원료 잎새주 곁들이면 ‘금상첨화’

여수는 해양관광의 핫플레이스이자 수산도시다. 사시사철 넘쳐나는 수산물은 도시인들에게 갯가내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초 여름 신록이 물들어 갈 때쯤이면 시원한 회맛이 뇌리를 맴돈다. 결국 그 맛을 맛보고서야 직성이 풀린다. 그 맛은 도시인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여수 소호동 삼시세끼에 가면 남 다른 회 맛을 볼 수 있다.

살이 물오른 농어는 오뉴월 최고의 횟감. 이 맘땐 자연산 농어는 돈 주고도 못 사먹는 최고의 식재료다.

자연산 회의 탱탱함 식감과 청량감을 이곳에선 톡톡히 맛볼 수 있다.

회는 뭐니 해도 간장에 푹 담가 와사비를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생선살의 깊은 맛을 감미할 수 있다면 맛객의 경지에 올라와 있다.

이집은 회가 준비되기 전 내놓는 스키다시(밑반찬)도 어느 지역보다 풍성하다.

멍게, 해삼, 꼴뚜기, 낙지 탕탕. 데친 갑오징어, 뿔소라까지 한상 차고도 넘칠 만큼 풍성하다.

여수지역 횟집에선 스키다시로 배를 채우면 낭패를 본다. 정작 주인공인 회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고, 남기기 일쑤다.

여수지역에선 뼈꼬시(뼈째 썬 횟감)를 선호한다. 여수사람들은 들깨를 쌈장에 버무려 먹는 습관이 있는데 톡톡 터지는 깨의 고소함이 생선뼈의 식감을 더해주고, 특유의 비릿내를 잡아준다.

마지막은 시원한 지리탕에 라면사리를 풍덩 넣어 한 소끔 끓여낸다.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귀와 코를 막히게 한다.

회하면 찰떡궁합이 있다. 바로 코리안 위스키, 국민 술, ‘소주’다. 전라도에선 역시 잎새주가 으뜸. 19도의 편안한 도수는 남녀노소에게 부담 없다.

호남에서는 가장 물이 좋다는 장성군 방울샘 자락의 지하 253미터 천연암반수만을 사용하는데 인공조미료는 물론 無당, 無나트륨, 無MSG로 한국인 취향을 저격했다.

소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80%를 차지하는 물인데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원료로 한다니 건강을 생각한다면 선택은 두말할 나위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 여수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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