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급격 하락...낙지 자원 회복 연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갯벌낙지의 자원량 회복에 효과가 큰 ‘낙지목장 조성 사업’을 추진, 6월 말까지 두 달간 신안·무안지역 4개소 34ha를 조성하고 있다.

전남의 낙지 생산량은 전국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477t이 생산됐으나 남획과 어장 환경 변화로 자원량이 점차 줄어 2017년 4036t이 생산됐다.

공급량이 부족해 소비자 가격 상승하고, 수입량(3만6265t)이 늘고 있다.

낙지목장은 갯벌이 잘 발달된 마을어장에 번식장을 조성, 육상수조에서 교접(교미)을 마친 암컷을 번식장에 방사하고 어업인들의 자율적 관리를 통해 자연환경에서 부화‧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형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낙지 자원 회복 연구를 통해 해당 어촌계에 기술이전을 하고 순천, 무안, 신안, 함평지역 12개소 67ha에 어미낙지 6000여 마리를 교접‧방사해 목장을 조성해왔다.

지난해 낙지목장 조성지역 자원조사를 한 결과, 낙지 서식량이 2.3~5.3배 늘었고, 생산량이 평균 54% 이상 증가해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사업지구 확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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