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환경오염 가중…주민 건강 위협 우려”

광양그린에너지가 작년부터 광양 황금산단 내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는 바이오 매스 발전소 사업에 대해 순천시가 반대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광양만권 전기 수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광양만권 환경오염만 가중시키는 화력발전소 건립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220MW급 화력발전소는 우드펠렛, 우드칩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이라고 표명하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원료로 사용되는 펠렛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는 “화력발전에 필요한 다량의 우드펠렛이나 우드칩은 국내 생산이 충분치 않아 수입 목재가 사용될 것이고 값싼 수입 폐목재 사용은 유독물질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민의 건강권 훼손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광양만권 인근 포스코에너지, 여수화력, 하동화력등 7개 발전소가 있어 전기 공급은 충분하고, 청정발전을 하더라도 환경오염이 가중될 것은 분명해 화력발선소 추가 건립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인근 광양제철과 여수산단 등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시설이 산재해 있는 지역에 오염을 가중시킬 화력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은 국민 호흡권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적 책임과도 배치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책과도 상충된다”고 반대논리를 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목만 앞세워 환경피해, 지역민의 건강권과 환경권 침해를 고려하지 않은 발전사업 시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발전소 건립을 재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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