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2일 서울서 도시민유치 설명회…온화한 기후 등 집중 홍보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가 최근 도시민들이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가 내년부터 정년퇴직을 시작함에 따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1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도시민유치 설명회’를 갖고 온화한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 등 살기 좋은 전남 환형을 집중 홍보하고 귀농 성공사례를 전파했다.

이날 도시민유치 설명회는 한국 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향후 10년 이내 도시민들의 농촌 이주희망자가 56.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전남도가 이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주관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대한은퇴자협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해 이뤄졌다.

설명회에서는 수도권에 살고 있는 향우회원들과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은퇴자 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는 개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도의 장점 및 각종 정주여건 개선사업 추진상황과 도내로 이주할 경우 지원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아 사철 레저 활동이 가능하고 ▲난방비와 생활비가 수도권의 1/4 밖에 들지 않으며 ▲땅값 역시 전국 평균의 1/5 수준에 불과하고 ▲자연경관도 매우 수려하다는 내용을 집중 홍보했다.

전남도로 귀농․귀촌해 성공을 일군 귀 농자들의 생생한 성공담도 소개됐다. 지난 2004년 서울에서의 목사생활을 접고 함평으로 귀농해온 김요한 씨는 황토와 들꽃 식물원을 운영해 성공한 사례와 전남도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행복마을 사업을 소개했다.

서울에서 함평 상모마을에 귀농해 모평헌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이수옥 씨는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행복마을 18곳 160여 개 한옥 민박 중 가장 많은 민박수입을 올린 노하우는 물론 귀촌 동기에서부터 준비과정과 정착하기까지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인의 고향 살기 좋은 전남으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전남의 정주여건 개선 및 이주지원 시책 등을 소개한 후 “앞으로 전남도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이주해 정착할 때까지 책임지고 도와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시민 유치를 위해 연말연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향우회와 지역출신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간행물과 리후렛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병행하며 2010년도에는 귀농․귀촌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가 올 한해 도시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8월 말 현재까지 이주 여건을 문의해온 도시민이 6천208명에 이르고 이중 실제로 전남으로 이주해온 도시민도 1천704명이나 돼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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