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 후보 가족 기자회견 갖고 “네거티브 멈춰라” 호소

▲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여수시장 후보 아내 정철진 씨와 장녀 권수진 씨가 9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악의적인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밝히고 있다.

여수시장 선거가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난무하면서 진흙탕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급기야 일부 후보의 가족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나서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에도 선관위나 수사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여수시장 후보 캠프는 “무소속 권오봉 후보 측의 악의적인 네거티브 선거로 가족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의 부인 정철진 씨와 장녀 권수진 씨는 지난 9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호소문’을 낭독하면서 “상대 후보 측의 흑색선전으로 억울함 때문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상대후보의 거짓조작과 음해로 권 후보가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30년 공직생활의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가족들은“동조 세력들이 ‘권세도가 성폭행을 했다더라’는 막무가내식 유언비어를 대량 살포해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며“이로인해 성폭행범이 되어버린 어처구니없는 작금에 권오봉 후보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껴지지 않는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최근 TV정책론회에서 권오봉 후보가 주장한 초등학생 성폭행사건 은폐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수사기관은 신속하고 성역 없는 수사로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무소속 권오봉 후보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 네티즌이 TV토론회 직후 사실을 오인해 SNS에 잠깐 잘못 게시한 글을 트집 잡아 침소봉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언론이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권세도 후보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보도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혀 언론 재갈물리기로 비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 의 한 관계자는 “후보 각자가 깨끗한 선거를 약속해놓고 흑색선전을 하는 것은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 때문에 정착 공약과 정책은 등한시하면서 유권자의 알권리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여수시장 후보 아내 정철진 씨와 장녀 권수진 씨가 9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캠프 관계자가 사건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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